인터넷 채팅으로 사귄 남성의 집에서 TV와 컴퓨터 등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4.여.무직)씨는 지난 25일 저녁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채팅으로 사귄 중국집 종업원 A(25)씨를 만나 대구 달서구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인근 A씨 집에서 잠까지 자게 됐다.
김씨는 그러나 다음날 아침 A씨가 출근하고 혼자 남게되자 자신의 승용차에 32인치 평면TV와 컴퓨터 등 금품 200만원 어치를 실어 달아났다.
경찰은 인터넷 ID 추적으로 김씨를 붙잡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A씨가 설마 도난신고를 하겠냐는 생각에 순간 욕심이 생겨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