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업무보고는 3일 오전 10시에서 11시50분까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총리실의 비전과 전략목표가 없어 보여 마음이 아프다”면서 “남이 시키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는 자세로 주도적, 적극적, 자발적 자세로 일해야 ‘섬기는 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
이 위원장은 또 “위임 지시 사항만 일할 경우 짜증이 나지만 신나는 부서로 거듭나기 위해 마음의 자세를 바꾸어야한다”며 “총리실에서도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해 달라”고 촉구.
진수희 위원은 자료제출과 관련, “당선인의 국정운영철학, 즉 실용과 효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혼을 담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
진 위원은 “당정정책협조, 당정 협의 심정으로 임하고 이 자리가 그 시작인 만큼 토론과 협의를 해야 한다”며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
인수위측은 “총리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부처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지적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또한 인수위측은 당정협의의 강화 필요성, 규제관리업무의 효율화, 정치수요에 의해 생겨난 국무조정실 조직의 재검토, 기획단, 위원회의 과감한 정비 및 업무의 부처이관, 출연연구기관의 내실화 및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