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국 인구이동 규모가 지난 2004년 3분기 이후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분기는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구이동이 연중 가장 저조한 시기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7년 3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7~9월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19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명(-3.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3분기에 인구 이동자 수가 186만4천여명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최저 규모다.
시도 경계를 넘어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63만1천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만1천명(-1.7%), 전분기에 비해 3만4천명(-5.2%)이 각각 감소했다.
시도간 전출입에 따른 순이동(전입-전출)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7천명), 인천(7천명) 경남(5천명) 등 7개 시도는 전입초과를 보인 반면 서울(-1만1천명), 부산(-8천명), 전북(-4천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전국 232개 시군구 중 인천 남동구(1만5천219명), 경기 화성시(8천579명), 경기 오산시(5천52명) 순으로 전입초과가 많았고, 경기 성남시(-3478명), 인천 남구(-3천436명), 울산 동구(-3천119명) 순으로 전출초과가 많았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순이동 인구는 1만3천명 전입초과로 전년동기보다 7천명(-35.2%), 전분기보다 3천명(-16.5%)이 각각 감소했으며, 수도권에서 충남, 충북으로는 전출초과를 나타냈고, 나머지 11개 시도는 전입초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