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7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첫날인 이날 국감은 법사위가 법제처와 헌법재판소를, 정무위가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 비서실을, 재경위가 재정경제부를, 국방위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을 상대로 각각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4개 상임위별로 488개 소관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실시되는 이번 국감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는 대선 전초전 성격의 정치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를, 한나라당은 신당의 정동영(鄭東泳) 대선후보를 이번 국감을 통해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