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해본 충남 천안지역 청소년 10명가운데 2명 이상이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백석대가 최근 천안지역 17개 중.고교생 1천376명을 대상으로 벌인 아르바이트 실태 설문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험자(447명)의 23.7%가 '보수를 제대로 또는 제때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22.1%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다친 경험이 있다'고 했고 12.8%가 '업주와 손님으로부터 욕설을 당했다'고 했으며 1.8%는 '업주나 손님으로부터 구타 또는 희롱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33.8%인 137명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냥 참았다'고 답해 문제가 발생하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천안지역 아르바이트생의 시간당 평균 보수는 4천250원으로 국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2004년 조사한 평균치 보수 2천995원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종류는 전단지 돌리기가 49%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서빙 17.6%, 행사장 도우미 5.1%, 패스트푸드점 근무, 상점에서 물건팔기, 사무보조 각 3.5%, 편의점 3.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들의 월 평균 용돈은 1만원 미만 8%, 1만-3만원 19.3%, 3만-5만원 27.5%, 5만-10만원 21.6%, 10만원 이상 7.9% 등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