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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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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새벽을 연다, 국세청 국선도 동호회

조신(調身)·조심(調心)·조식(調息)으로 겸손하고 차분하게 수련

 

○…국세청 국선도 동호회(회장·김덕중 서울청 세원관리국장)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7시에 국세청 체력단련실 안쪽에 마련된 ‘국선도장’에서 어김없이 수련하고 있다.

 

 

조용한 ‘국선도장’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국세청 지하에 마련된 체련단련실에서 각종의 헬스기구가 놓여진 ‘헬스장’을 지나 ‘탁구장’에 접어든 뒤 또 다른 문을 통해야만 그곳에 도착할 수 있다.

 

체력단련실의 안쪽방에 놓여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전통 단전호흡인 ‘국선도’를 수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용한’ 공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12~15명의 회원으로 운영되어 운영되고 있는 국세청국선도는 정갈한 도복 갖추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단절호흡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덕중 회장은 “아침 7시 수련시간에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조용히 누워서 잠자는 재미, 마무리 운동 후의 개운함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면서 수련 빈도가 높아졌다”면서 “잡동사니 생각을 떨어내고 호흡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서 머리를 비우는 아침 수련시간이 어느 덧 내 일상의 하루를 여는 첫 일과로 굳어졌다. 그 속에서 남모르게 느끼는 작은 행복감에 나 혼자 미소를 지어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조신(調身), 조심(調心), 조식(調息)으로 겸손하고 차분하게 수련하며 전후좌우로 균형잡힌 행공동작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내공이 쌓인 인격체로 가다듬어 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면서 “국선도와의 만남을 소중하게 간직해 가고 싶다”고 예찬했다.

 

이현동 국장(서울청 조사3국장)은 “국선도는 우리나라 전래의 고유한 ‘심신수련법’으로 일반적인 체력단련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닦게하는 전인적인 운동”이라면서 “아프던 몸과 마음을 낫게 해주기까지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원들은 한결같이 ‘학창시절 체력장 시험에서도 안되던 동작이 2~30년이 넘은 나이에도 되니까 참으로 신기할 뿐’이라면서 현재 3일간하고 있는 수련시간이 하루라도 더 연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김남문 국세청 법무심사국장 등이 국선도에 입문해 단전호흡을 수련중에 있다. 국세청 간부들은 국선도를 통해 오늘도 업무의욕을 키우며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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