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R&D(연구개발)위탁 대상을 현재 연구개발업에서 연구개발지원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기술정보제공 ▶컨설팅 ▶시험·분석에 대한 R&D도 세제지원을 받게돼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및 국세청에 따르면 연구개발지원업에 위탁한 비용에 대해서도 당해 연도 지출액의 15% 또는 4년 평균지출액 초과분의 50%까지 세액공제를 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관계자는 “세제·자금지원상 제조업 중심의 연구개발 개념을 서비스산업의 특성에 맞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다양한 서비스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투자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및 경영혁신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술개발 지원을 올 한해 동안에 50억원 투입된다.
이와관련 정부 관계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현장평가시 500점 이상인 기업이 여기에 해당된다”면서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사업(2006년 1천596억원)은 대부분 중소제조업체위주로 지원되었으나 향후 서비스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산업 혁심연구의 중요성을 감안, 서비스산업 전담연구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산업연구실(현원 8명)을 연구센터로 확대개편 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정보사회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일부 업종별 연구기관들이 있지만 서비스 혁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기관은 없는 실정이서 최근 산학연이 참여한 '서비스 사이언스 전국포럼'이 지난 4월 발족돼 서비스 혁신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신제품개발 등 제조업중심의 연구개발 개념에서 벗어나 컨설팅 방법론 개발 등 서비스분야의 연구개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기업의 인건비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분야별 R&D투자확대
디자인 = 제품개발 단계에서 디자인을 개발하는 선행디자인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평가관리체계 연구 및 사업과제 공모와 선정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8월까지 결과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 임베디드-SW 등 전략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임베디드 SW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와이브로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전략 소프트웨어 육성을 오는 2010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임베디드 SW는 가전기기·자동차·비행기 등에 내장되어 제품을 작동하게 하는 핵심소프트웨어이다.
디지털콘텐츠 = 디지털 Creature(창조물) 영상제작 SW 등 차세대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오는 9월에 디지털콘텐츠 기술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한뒤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창조성 기반 경제를 주도할 문화기술 정책비전’을 마련해 프로젝트 추진은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