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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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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前 재경부 1차관 "간접 오해 받은적 있다"

"경제한다는 것은 인기가 없다, 왜냐 하면…"

 

 

" '경제'한다는 것은 인기가 없습니다. 왜? 경제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이 유한하듯이 한정된 자원 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경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는 반드시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이임식(7.27)에서 " '경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장'이라는 엄연한 현실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바람직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선택은 무엇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고 또한 이는 보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늘날 '재정주의'의 흐름이 거센 현실 속에서 '경제'를 하는 일은 더 없이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전제한뒤 "부디 재정경제부가 '재정'뿐 아니라 '경제'를 지키는 일에 선도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재경부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주문에서 "늘 다양한 관점(경우의 수)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이임사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사안을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 "상대방의 관점, 국민의 관점, 세계 속의 관점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고 이런 점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최고의 경쟁요소는 공감능력이라고들 한다"고 전제한뒤 "상대를 배려할 수 있어야 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공감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대"라고 전했다.

 

 

 

또한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관점에서 배려하고 헤아려서 머리와 현실의 틈을 메워나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재경부에 30년간 근무하면서 무엇보다 보람이 컸던 일은 5공화국 초기부터 문민정부까지 금융실명제 도입에 참여했던 일"이라면서 "문민정부 때는 과천 '505동 아파트'에서 몰래 작업하고 매일 새벽 2, 3시경에 집으로 가곤 해 아파트 경비실의 간첩의혹까지 받았던 것이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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