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현재 소속직원간 ‘멘토-멘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밑바닥 정서는 메말라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선배와 후배사이에 끈끈한 정을 느낄수 있는 환경조성이 얼마나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보면 답은 나온다.
20~30년 평생을 오직 국세행정을 위해 봉직하다가 퇴직을 하는 선배의 퇴임식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말경 또는 분기말에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각 세무서는 체납액 등 현안업무 등으로 바빠서 퇴직하는 선배들이 정식 보다는 약식으로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각 세무서서 마다 퇴직자에 대한 관심정도에 따라 준비 내용이 서로 상이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 그동안 근무했던 선배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싶어도 퇴직하는 세무서가 틀릴 경우 찾아가서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실정을 매우 안타까워하는 직원들이 많다.
따라서 상반기 또는 하반기별로 해당 지방청별로 대강당 등에서 이벤트 식으로 퇴임식을 거행한다면 떠나는 선배도 미안한 마음이 적고 보내는 후배들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최소한의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온다.
대부분의 국세청직원들은 떠나는 선배의 뒷모습에서 씁쓸함이 묻어나지 않도록 배려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