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를 필두로 법인세, 소득세 등 굵직굵직한 세금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신고기간을 알리는 홍보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상당수 납세자들과 일선 직원들의 시각이다.
S세무서 관계자는 “세정업무도 이제는 홍보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안내를 비롯해 고지서 공시송달(게시판 게시) 등을 세무서 건물에 월1회 정도는 현수막을 부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세무서에서 월 1회 설치에 약 5만원을 계상해도 연간 60만원. 이를 전국적으로 고려할 경우 100개 세무서만 계산해 넣어도 연간 6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J세무서 관계자는 “실제로는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수막 대신 전광판을 설치한다면 1번만 예산을 투입해 설치해 놓으면 밤과 낮, 우천시 등에도 관계없이 선명한 전광판으로 홍보가 가능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신고안내 뿐 아니라 현금영수증 홍보 등 내용을 수시로 변경해 공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예산절감에 월등한 세정홍보 역할을 해 낼 수 있다는 것.
K세무서 관계자는 “신고 때마다 신고안내 현수막을 늘어트리느니 깨끗한 전광판으로 홍보하는 것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야로 볼 수 있어 안내문을 못 받았다는 ‘오리발 민원’도 없어질 것”이라면서 “납세자 역시 수준 있는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홍보방식에 대한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국세행정은 전산화 된지 오래전 일인데 일선의 세정홍보는 수십 년 전 그대로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고 혀를 내밀고 있다.
국세행정의 선진화에 부합하는 ‘업그레이드 된 홍보’를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 한번쯤은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