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웬 신 훙(Nguyen Sinh Hung) 베트남 제1부총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 부총리는 베트남 부총리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과의 개발협력 확대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보다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양국 수교 이래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적·정서적으로 매우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번 ‘베트남의 날’을 계기로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총리는 “수교 이래 한-‘베’간 교역규모는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양국간 경협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한 뒤 “양국간 교역·투자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우리정부는 베트남을 최대의 개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부총리는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유상원조 자금을 연간 1억불 이상 지원하고, 베트남의 사업추진 상황이나 개발수요 등을 감안하여 지원규모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베트남에 대한 경제개발 경험공유 사업의 성과로 베트남 개발은행이 순조롭게 정착되어 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 부총리간 면담 자리에는 부 반 닝(VU Van Ninh) 베트남 재무부장관, 팜 띠엔 반(Pham Tien Van) 주한 베트남 대사 등 총 9명의 ‘베’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베트남 정부대표단은 한-‘베’ 수교 15주년(‘92.12.22일 수교)을 맞아 ‘베트남의 날(5.21~26일)’ 행사차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