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영국런던에서 영국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와 직접투자자가 다수 참석한 아시아 하우스 연설, 현지 유력 언론사인 파이낸셜 타임즈 편집인들과 간담회 등 한국경제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투기수요 억제’, ‘공급확대’, ‘거래투명성 제고’, ‘서민주거 안정’의 4가지 측면에서 부동산정책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정부는 세제와 금융조치를 통한 투기억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금융측면에서 LTV, DTI 규제 등을 통해 부동산담보대출의 안정성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최근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공급측면에서는, 작년 11월에 토지이용 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5개년 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도 도입과 이를 바탕으로 세제개선을 통해 주택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