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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경제/기업

생명보험업계 20년간 1조5천억 공익기금 출연

생보협회 주도 사회공헌사업방안 마련…연내 공익재단 출범

생명보험업계가 상장차익의 계약자 배분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추진 해 온 사회공헌사업의 재원마련 방법 및 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생명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사회공헌사업은 ‘건전한 생명보험문화확산’과 ‘소비자의 신뢰구축’ 등 크게 두가지 사업으로 진행되며, 재원은 업계가 공동으로 향후 20년동안 1조5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는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생보사 사회공헌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발표에 앞서 삼성생명 등 10개 협회 이사회보험사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공익기금 조성방법 및 사업계획 등의 주요의사를 결정했다.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업계는 부정적 이미지와 낮은 소비자신뢰도가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22개 생명보험회사와 협회는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공헌사업의 세부적인 사업추진방안은 협회가 중심이 돼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진행할 것임을 밝혔으며, 협회내에 T/F팀을 설치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간 관심을 모아 온 공익기금 규모는 당초 알려진 1조원보다 50%이상 늘어난 1조 5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협회는 기금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익재단 설립 등 운영주체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기금조성은 각 회원사가 지정기부금 한도액(세전이익 5%)의 5%를 기본적으로 출연하며, 상장 회원사의 경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정기부금한도액의 10%로 상향해 출연키로 했다.

 

특히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그동안 각종 쟁점의 중심에 있어 온점이 고려돼, 삼성생명은 지정기부금 한도액의 30%를, 교보생명은 자본충실화 정동가 일정수준으로 회복될 때 까지는 한시적으로 한도액의 15~20%를 출연키로 했다.

 

다만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인 회원사는 출연대상에 제외된다.

 

남궁훈 협회장은 “이번 기금의 출연기간은 20년으로 지정했다”며, “만일 위 기간 중 공익기금 조성규모인 1조5천억원에 미달할 경우 회원사와의 협의를 거쳐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성되는 공익기금은 소외·극빈계층의 자활지원센터 운영지원과 복지시설 지원 등은 물론 자살예방활동 및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연구지원 등 보험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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