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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02. (일)

세정가현장

오호선 중부국세청장 "다중 위기시대, 내부성장 기회…리더십·조직문화 중요"

하반기 세무관서장회의서 중점 추진과제 제시 

 

 

 

중부지방국세청(청장·오호선)은 16일 청사 1층 대강당에서 2023년 하반기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어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고 리더십 역량 강화에 나섰다.

 

중부청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일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확정한 하반기 국세청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관내 세정여건과 실정을 반영한 자체 중점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중부청이 이날 발표한 중점 추진과제로는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 △경제성장 및 민생경제 뒷받침 △신중하고 엄정한 세무조사 △혁신·성장 지향문화 정착 등이 제시됐다.

 

우선 세입예산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중부청은 실효적인 신고 지원·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부당 환급과 불성실 사업자 근절을 통해 세수 일실을 방지하는 한편, 지방청 주도의 체납액 현금 징수, 은닉 재산 수색 강화에 나설 것도 예고했다.

 

경제성장·민생경제 뒷받침을 위해 수출기업 환급금 조기지급과 함께 수출·장수기업에 대한 가업승계 지원, 공제·감면 패스트 트랙 컨설팅 제공, 근로·자녀장려금 및 환급금 조기지급에 나선다.

 

신중하고 엄정한 세무조사 의지도 강조됐다. 조사부담 감축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불공정·역외·민생·신종탈세 등 4대 탈세분야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적법절차 또한 준수해 국민신뢰와 공정가치를 구현할 것도 밝혔다.

 

마지막 중점과제로는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이 제시됐다. 중부청은 국민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을 실행하고 단기 성과와 장기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한층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이날 중부청 관서장회의에서는 기관장의 리더십 역량이 특히 강조됐다.

 

오호선 중부청장은 “다중위기의 시대, 외부 변화는 내부성장의 기회로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서장과 지방청 관리자가 바람직한 리더상과 그 역할에 대해 사유(思惟)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더십 역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중부청 관서장회의에서 제시된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는 구글 Aristotle Project, PIXAR 사례를 통해 ‘탁월한 성과는 심리적 안정감에 의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영상으로 소개하며 소통 리더십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사마천의 ‘사기’ 전문가인 김영수 교수가 ‘역사공부로 LEAD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한고조 유방의 리더십 사례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인재 중심 리더십을 전파했다.

 

또한 조직성과평가(BSC) 전국 1위를 달성한 기흥세무서 서장이 ‘성과와 리더십’에 대한 발표에 나섰으며, 마지막 순서로는 직원 설문조사와 인터뷰로 살펴본 ‘직원의 마음’ 영상 시청을 통해 직원인사에 대한 관심과 악성민원 발생시 관리자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이 제시됐다.

 

오호선 중부청장은 리더십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직후 “소통·섬김의 리더십과 혁신지향 조직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선 관서장들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직원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부청 일선 세무서장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모 관서장은 “지난주 참석했던 본청 주관 관서장회의에 비해 실효성 있는 과제 발표에 놀랐고 폭넓은 소통의 공감대를 다질 수 있어 좋았다”며 “기흥세무서의 BSC 1위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관서 운영의 중요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서장은 “관성에 젖었던 서장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회의였다”며 “개인적으론 이번 관서장회의에 와서 직원들과의 소통의 기법을 공유하고 업무혁신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오 청장은 회의 말미에 “다음주부터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관서장 주도의 실질적인 훈련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전 직원 전시임무카드 수기 작성과 안보특강, 심폐소생술과 긴급 채혈훈련 등 내실 있고 빈틈없는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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