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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세정가현장

[부산세관]중국산 농산물 40톤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일당 적발

국제우편을 통해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 40톤을 밀수입한 중국인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이 밀수한 농산물은 시가 5억원 상당 규모로, 탈루세액은 3억3천만원에 달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주범인 조선족 A씨(39)씨를 구속하고 중국 내 공급총책 B씨(36)씨는 지명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일당 9명은 불구속 고발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111회에 걸쳐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 40톤을 국제특급우편(EMS)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우편물의 경우 미화 15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물품은 세관신고나 식품검사 절차 없이 반입할 수 있고 일반 수입화물과 달리 수취인 성명, 주소, 연락처 등만 기입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다수지역으로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 

 

부산세관은 특정지역의 주소지로 품명과 중량이 동일한 국제우편물이 계속 반입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조사에 착수해 수개월에 걸친 우편물 분석, 피의자를 추적한 끝에 밀수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범 A씨 등은 울산, 청주, 광주, 안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 중국인 배송책을 두고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건고추 등을 분산 반입한 후, 주범 A씨가 인천에서 택배로 모두 수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세관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배송책들이 협조를 주저하자 직접 차를 몰고 배송책을 찾아가 밀수품을 수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세관의 추적을 피해 잠적했으나 세관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잠복수사 끝에 인천 소재 ○○호텔 카지노에 피신 중이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 구속했다.

 

부산세관은 하계 휴가철과 추석절을 앞두고 농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민건강 보호와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해 농산물 밀수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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