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양국 간의 원산지증명서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전자 교환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관세청은 19일 서울본부세관에서 태국 관세청 원산지 담당 과장 등 9명과 원산지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원산지 검증절차와 사례를 공유하고 원활한 FTA 이행을 위한 원산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 관세청의 전자원산지증명시스템(CO-PASS) 소개에 이어 전자원산지증명(이하 e-C/O) 교환 시스템 구축이 제안됐다.
관세청이 제안한 e-C/O 교환시스템은 현재 한·중간 운영중으로, 지난해 12월 중국과 전면 시행 이후 C/O 진위여부 관련 통관 애로사항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수입 통관시 C/O 제출이 면제됨으로써 수출기업 물류비용이 연간 6천200억원 절감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태국 간 e-C/O 교환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한국은 127억원, 태국은 184억원 가량의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e-C/O 교환 시스템도입과 원산지 검증 가이드라인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이 FTA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FTA 체결 관세당국 간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e-C/O 교환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