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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세정가현장

[광주청]이준일 조사1국장 명예퇴임

이준일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명예퇴임식을 갖고,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26일 오전 정부광주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은 가족 및 친지를 비롯해 임창규 광주지방국세청장, 이순구 징세법무국장, 박봉식 세원분석국장, 황용희 조사2국장, 선흥규 공인회계사회 광주지회장 등 내.외빈을 포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특히 이날 이 국장의 퇴임식에는 그동안 국세공무원으로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혜와 가르침을 준 담양 정토사 문사수법회를 이끌고 있는 한탑스님과 고등학교 은사인 김길옹 선생님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국장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 상영을 시청으로 시작된 퇴임식에서 임창규 광주청장은 이 국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전수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임창규 광주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국장께서는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공직자로서 나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후배들에게 몸소 보여주었다"며 "조사1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조사지휘로 국세청의 막중한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국장은 국세공무원으로서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며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존경과 신망을 받아 왔다"며 "앞으로 새롭게 맞이할 제2의 길에서도 더 큰 발전과 축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양 정토사의 한탑스님은 "이준일 국장께서는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약된 환경속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재창조의 길을 걸어나갔다"며 "이제 퇴임을 통해 참 생명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자연인으로서 인생창조의 재가치를 수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준일 국장은 퇴임사를 통해 "20대 중반에 공직에 입문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퇴직을 할 때가 되었다"며 "내가 제일이란 그릇된 마음으로 나무만 바라보던 30대와 점점 시야를 넓혀 숲을 바라보던 40대를 지나 산위에 올라 주변까지 바라보는 50대 시절을 보냈다"며 "비록 그 산위에서 몸은 내려오지만 마음만은 여러분 곁에 머무르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장은 감사와 행복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국세청이란 든든한 조직에서 국세인의 옷을 입고 젊음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국세청 조직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국가의 중요기관인 국세청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간직하고 살아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긍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와 가까운 거리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동료 및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을 심어 주시고, 항상 저를 어린 자식 대하듯 염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과,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고 직장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해온 아내에게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덕목은 절제와 자존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움과 배려를 통한 절제와 타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바로잡아 자존을 세운다면 공직자로서 위치가 확고해지고 품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며 직원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직원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담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송가를 통해 퇴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국장은 퇴임 후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그동안 현직에서 쌓았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세무당국과 관내 사업자를 위해 최상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며 봉사할 계획이다.

 

이준일 국장은 1954년 전남 진도 출신으로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81년 7급 공채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어 광주청 및 관내 일선서 조사, 세원, 부가 등 주요보직 계.과장 및 광주청 감사관, 논산서장, 조사2국장, 조사1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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