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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세정가현장

[광주청]서국환 청장 '눈물의 명예퇴임'식 개최

서국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이 열린 28일 정부광주합동청사 강당에는 떠나는 서 청장의 퇴장을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의 흐느낌이 울려 퍼졌다. 서 청장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퇴임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광주.전남.북 지역의 세정사령탑으로서 근무하던 서 청장의 흔적이 담긴 10여분짜리 동영상이 상영됐다.

 

지난 1년여간 일선서 신고현장 방문 및 '납세자권익존중위원회' 외부위원 위촉, 세미래 체육대회 행사,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 모습 등이 상영되는 동안 대회의실 곳곳에서는 흐느끼는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동영상 상영이 끝난 후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 청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전수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서 청장은 이준일 광주청 조사1국장 및 황용희 조사2국장으로부터 각각 감사패와 기념패를 전수받고,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증정 받았다.

 

 

 

이날 퇴임식에서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현동 국세청장의 치사를 대독하며 "서국환 청장은 광주청장으로 부임해서는 납세자와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셨다"며 "그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에서도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서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37년여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국세청과 그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여러분 곁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 서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내외 귀빈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가슴의 정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 청장은 "그동안 제가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안일과 자녀교육은 물론 공직자의 아내로서 올곧은 내조의 길을 걸어온 아내와 항상 든든한 후원자로서 저를 지원해준 가족, 친지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 청장은 "20대 초반에 설레는 꿈을 안고 공무원의 첫발을 내딛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큰 과오없이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 덕분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서 청장은 "광주청장으로 부임한 후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청장으로 지역납세자나 선.후배에게는 고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었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부족한 저의 언행과 의사결정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목이 메이기도 했다.

 

아울러 서 청장은 "그동안 광주청이 여러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전 직원이 보여줬던 일에 대한 열정과 집념, 사랑 덕분이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서국환 청장은 "이제 저는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항상 애정을 갖고 영원한 국세인으로 국세청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낼 것이다"며 "전 직원과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서 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광주청 직원들은 서 청장과의 석별의 정을 나누기 위해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하고, 송가를 통해 퇴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광주.전남.북 세정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 청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거운 입'을 지닌 정통 국세 관료로 평가를 받았다.

 

서 청장은 1955년 전남 무안으로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7급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해 천안세무서 세원관리2과장, 북인천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서울청 개인납세2과, 서울청 조사2국4과·조사2국2과,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익산·안산세무서장, 중부청 조사1국3과장, 서울청 조사4국3과장, 서울청 조사2국2과장, 국세청 소득세과장, 국세청 심사1담당관, 국세청 조사국 조사2과장, 서울청 조사2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유희열 광주경영자총협회장, 윤경도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선흥규 공인회계사 광주지회장, 관내 세무서장, 가족 등 내외빈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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