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화일보
 
국세청이 삼성카드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지난 9월15일부터 정기법인세조사의 일환으로 삼성카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다른 계열사로 조사를 확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삼성그룹차원의 조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국세청이 삼성카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삼성증권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혀 이번 세무조사가 삼성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계열사 전체로 확대될 조짐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세무조사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증여세 탈루의혹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미 삼성그룹 이회장의 증여세탈루의혹 사건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료를 통보받아 현재 증여세 과세요건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를 정밀 분석중이다.


이와 관련,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지난 6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재벌그룹의 경우 계열사가 수십개에 달해 특정그룹에 대한 그룹차원의 세무조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실시하고 있다”고 밝혀 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화했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