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세정'을 국세행정의 모토로 정한 李周成 국세청장의 주요 세정혁신 업무방향이 그 가닥을 잡았다.
李 청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특히 지방청장과 본청 국·과장 등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에 의한 실현 가능한 업무에 세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음을 중점 설파했다.
이는 앞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업무는 과감히 배제하고, 철저히 현실에 입각해 실현 가능한 업무(손에 잡히는 그런 업무)만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여서 세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李 청장은 작금의 국세청 조직이 최근 수년간 개혁과 혁신의 풍랑 속에 조직원 전체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는 만큼, 조직에 활력(活力)을 불어넣기 위한 대대적인 인사혁신에 본격 돌입했다.
이같은 李 청장의 2대 핵심 업무집행 방향은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 초도순시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고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李 청장의 인사혁신은 3∼4급 승진인사는 물론 5급, 6급이하 등 전 직급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며, 그의 이같은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는 오는 6월말에서 7월초경에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돼 세정가는 인사권자의 낙점을 받기 위한 선의의 경쟁체제에 들어섰다.
이에 따른 인사와 관련, 국세청 본청의 한 관계자는 "다가올 승진인사에서는 청장께서 파격적이고 조직에 활력(活力)을 불어 넣는 그런 방향의 발탁인사가 될 전망"이라고 예단하면서 "앞으로는 특정 직급과 특정 자리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승진이 된다고 생각한 나머지 업무를 적당히(?) 하려다가는 큰 코(?) 다칠 경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세청 맨이 돼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