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력개발프로그램(CDP)제도를 도입하는 등 '전문보직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현행 1년인 전보제한기간을 직위별로 확대시켜 국장급이상은 1년의 전보제한기간을 유지하되, 과장급은 1년6개월, 5급이하는 2년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예외적으로 허용돼 왔던 전보제한기간내 사전 전보요건을 강화(특수훈련경력 삭제, 근무경력 또는 연구실적 6개월→12개월)해 사전 전보가 남용될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인사개혁팀 관계자는 "그간 공직사회의 보직관리는 Z자형 순환형의 단계별 보직경로제로 특정직위의 결원 발생시 보직이동이 해당 공무원의 전문분야보다는 연공서열 위주로 이뤄져 전문성 부족을 초래해 왔다"며 "이를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CDP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DP 실시계획은 올 상반기 중에 관계법령을 개정한 뒤 하반기부터는 시범부처 선정후 시범실시하고, CDP 도입성과를 평가한 뒤 오는 2006년부터 전 부처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