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매월 '이달의 국세인' 선정에 이어 올해부터는 '클린 국세인'을 선정하는 등 귀감이 될만한 감동적인 직원들을 적극 발굴하는 등 감동세정을 펴고 있다.
첫 '클린 국세인'에는 국세청에서 23년간 근무해 오고 있는 김기수 동대구세무서 조사관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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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조사관은 국세행정 업무와 관련된 일체의 청탁을 배격해 왔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헌신적인 면이 인정됐다.
실제로 그는 각종 세무조사시 납세자가 금품을 제공하거나 향응접대를 하려 해도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했다.
김기주 국세청 감찰담당관은 "김기수 조사관의 영문이니셜 K.K.S는 '한국의 표준'인 김씨라는 의미의 'Kim Korea Standard'로 직원들 사이에서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점심식사는 항상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공식적인 회식 이외에는 어떠한 회식자리나 오해를 받을 만한 장소는 피해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감사관실 근무시에는 고교 선‧후배 및 친구, 직장 상사들이 감사관련 선처를 바라는 부탁에 대해서도 냉정하리만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 처분을 했다"면서 "신혼여행지에 법인세 신고서를 가지고 가서 서면분석을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아직도 직원들간에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직근무 중에도 밤을 꼬박 새우면서 매 순찰시간마다 원칙에 따라 순찰을 하는 등 본인 스스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규정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 과장은 "클린 국세인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공로패와 국세청장 표창, 승진우대, 성과금 지급시 혜택 국내외 문화유적 답사 등 특전이 부여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1년동안 전 세무관서 게시판에 공적 내용과 사진을 게시해 국세공무원들이 칭송하고 수상자들의 자긍심과 성취감을 고취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