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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용산구 한남동 전국 최고가 주택

건교부, 표준주택 13만5천가구 가격 공시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표준주택 13만5천 가구의 가격이 처음으로 공시됐다. 이번에 공시된 주택가격은 시가의 80% 수준으로 보유세, 거래세, 양도세 등의 과세표준이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가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발생했던 조세형평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주택에 대해 건물과 부속토지를 함께 평가해 가격을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그 첫 단계로 단독주택 가운데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13만5천가구의 가격을 공시했다.

전국의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27억2천만원을 기록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주택이고 가장 싼 주택은 51만1천원으로 평가된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한 농가주택으로 나타났다.

표준주택의 시·도별 분포는 ▶경북 1만8천54호(13.4%) ▶전남 1만7천165호(12.7%) ▶경남 1만5천483호(11.5%) ▶경기 1만4천619호(10.8%) ▶충남 1만2천453호(9.2%) ▶전북1만1천604호(8.6%) ▶서울 9천506호(7.0%) ▶부산 6천23호(4.5%) 등의 순이며, 전체 표준주택의 19.9%에 해당하는 2만6천904호가 수도권 지역에서 선정됐다.

건물유형별 표준주택의 수는 시멘트벽돌조가 4만2천255호(31.3%)로 제일 많았으며, 연와조 3만9천685호(29.4%), 목조 2만1천140호(15.6%), 시멘트블럭조 1만7천904(13.3%), 철근콘크리트조 5천895호(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수준별 분포현황을 보면 2천만원이상 3천만원미만 주택이 1만8천608호(13.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3천만원이상 4천만원미만 주택이 1만8천448호(13.7%), 5천만원이상 7천만원미만 주택이 1만6천440호(12.2%), 1억원이상 2억원미만 주택이 1만4천911호(11.1%)로 나타났다.

황성규 주택시가평가팀장은 "이렇게 결정·공시된 450만호의 단독주택가격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4월30일 공시할 공동주택가격과 함께 지방세인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돼 그동안 시가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과표로 인해 발생했던 부동산 과세의 불형평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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