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7·9급 공무원 선발인원이 연초에 발표한 규모보다 증원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세무직 7·9급 공개경쟁채용인원을 연초에 공고한 숫자보다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종합부동산세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국세청에서 관련업무의 시행을 위한 인력 증원을 요청해 왔다"면서 "당초 계획했던 7급 78명, 9급 280명 등 공개채용인원에서 얼마나 증원할지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는 국세청의 직제가 확정되는 대로 변경된 선발예정 인원을 결정, 늦어도 3월말 내지 4월초에 일간신문과 인사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선발인원이 늘어난다 해도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변경되지 않는다"면서 "올해 시험에 응시하려면 9급은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7급은 2월15일부터 25일까지 응시원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필요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행자부에 직제 개정을 요구한 상태로, 현재 局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1과3계'의 직제 신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