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부터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매장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 外에도 피자, 치킨 등을 전화로 배달주문시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고, 소득공제(20%) 혜택도 받게 된다.

국세청은 '제2차 현금영수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현금영수증사업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현금영수증사업 유형은 매장에서 지급되는 현금의 거래 내역을 현금영수증 발급장치가 설치된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수집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면서 현금거래 내역을 수집키로 했다.

또 배달주문업체들과 아웃소싱 및 제휴를 맺고 'Call ID 단말기'를 이용, 소비자에게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승인해 전화주문시에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는 신용카드 밴사 11개 사업자를 비롯해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SK(주)의 'OK 캐쉬백', LG칼텍스정유의 'LG보너스카드', (주)신보람 등 총 14개 업체가 현금영수증 사업자로 승인을 받았다.

신용카드 밴사는 ▶사단법인 금융결제원 ▶(주)케이에스넷 ▶한국신용카드결제(주) ▶KIS정보통신(주) ▶한국정보통신(주) ▶한국모바일 페이먼트서비스 ▶(주)스마트로 ▶나이스정보통신(주) ▶(주)코밴 ▶(주)트래블러스카드 인터내셔널 ▶(주)씨씨케이밴 등 11개 사업자이다.

강일형(姜一亨) 부가세과장은 이와 관련, "신용카드 밴사 11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기존에 보급된 신용카드 단말기에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설치할 경우 건당 1만7천500원의 조세를 지원할 것이 이번 영수증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며 "조세지원방법은 이들 밴사들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에서 공제해주거나 환급시 동 금액을 가산해 주는 방법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姜 과장은 이어 "조세지원은 기존에 보급된 신용카드 단말기에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경우에 한해 제공되며, 새로 보급되는 신용카드 단말기에는 의무적으로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K 캐쉬백'은 4만여개의 가맹점에 2천2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LG보너스카드'는 3천여개의 가맹점에 950만명의 고객을, (주)신보람은 8천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