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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XBRL(확장성경영정보언어)방식 전자회계장부 저변 확대 본격 추진

공인회계사회, 'XBRL운영위원회' 11개 기관참여로 개발 박차

한국공인회계사회가 XBRL(확장성 경영정보언어)이용자 확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경영 성과치를 전자적 수단인 XBRL로 표현하는 이 기법은 세무, 회계, 금융 등 각 분야에서 국제적 표준에 의거, 각종 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는가 하면 XBRL로 작성된 보고서들을 국세청 등 각 기관들의 필요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제출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할 수 있어 재입력 또는 새로운 시스템없이 즉시 활용 가능한 세무회계분야의 혁명적 장부기록 수단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혁명적 회계기록 방식인 XBRL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XBRL위원회'를 발족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서태식)에 따르면 기업보고용 국제표준화언어인 XBRL은 정보를 인터넷 기반의 틀에 단 한번 입력함으로써 정보 수요자가 원하는 여러가지 형식으로 다른 기종간에 자료작성과 변환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정보를 공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작업없이 기업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기반으로 복잡한 기업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성·교환·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기업보고용 국제표준화언어.

기업정보의 국제유통을 위해 국가별 제도와 기업별 관습에 따라 서로 다른 양식으로 작성된 기업정보를 이미지로 인식해 인터넷에 올리는 방식(PDF)에서 벗어나 데이터로 정보를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체계이다.

본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XBRL의 확산과 활용에 따라 산업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현재 기업의 대내외적 보고는 회계모델에 의한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XBRL 또한 일차적으로는 회계원칙에 따라 회계정보에 그 성격과 내용을 설명하는 Data-Tag(개별정보꼬리표)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표준이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XBRL에 의한 기업보고는 일반적으로 연간·분기간 재무제표와 같은 재무정보를 비롯해 기타 정보를 포괄하는 연차보고서 등 기업의 모든 규제보고서 및 자발적 공시를 포함하고 있다.

XBRL 장점은 시간·비용 절감, 재출력시 오류 감소, 타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뛰어나 병행 적용이 가능하다.

XBRL운영위원회는 한국CFO협회로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에 가칭 'XBRL 운영위원회'로 흡수 이전되어 독립적(독립특별회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무위원회는 XBRL운영위원회의 하위 실무위원회로 흡수해 한국공인회계사회 정보기술위원회의 지원하에 taxonomy(분류정보)를 개발하고 있다.

상근연구위원이 XBRL운영위원회의 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본회 사무국 및 IT부서인원을 지원하고, 내규제정은 XBRL운영관련 규정을 본회 내규로 제정하고 있다.

한국은 총 11개 발기기관(교보생명·국민은행·삼성SDS·증권거래소·코스닥·삼일회계법인·한국하이페리온·한국후지쯔·회계연구원·KT·LG전자)의 담당 임원으로 구성됐으며, 워킹그룹은 총 13개 기관(발기기관 및 기술표준원, UBMatrix)의 실무자 2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XBRL 인터네셔널 발족은 미국공인회계사협회에서 지난 '99년 시작됐으며, 영국·독일·일본·호주·뉴질랜드·홍콩·싱가포르 등 국제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외국의 XBRL적용사례

■일본 국세청은 '국세전자 신고/납부시스템(e-Tax)'를 통해 기업의 법인세 신고서 및 부속명세서류를 전자문서로 받고 있다.

클라이언트(신고기업)사양에 의해 법인세와 관련되는 부속명세서류는 XBRL포맷으로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법인세 신고서류와 부속명세 서류간의 데이터의 정확성 및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04년 3월 나고야 국세청 관내의 운용을 시작으로 2005년 점차 전국 국세청으로 확대됐다.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규제보고서
FDIC는 미국내 8천900여개의 은행들로부터 매월 약 1천200가지의 자료가 포함된 콜 레포트라는 규제보고서를 받고 있다.

FDIC는 콜 레포트를 외부로 공표하는데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분기말후 65일이상 소요됐으나, XBRL화된 문서로 콜 레포트를 제출받아 테스트 및 검증후 공표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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