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발생한 본회와 지방회간의 갈등의 원인을 찾아 상호 한발씩 양보하면서 반드시 해결하고, 과열된 선거과정에서 두갈래로 갈라진 회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송춘달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 2일 63빌딩에서 진행된 제12회 정기총회<사진>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국 회원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지방세무사회는 집안의 맏형과 같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회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우선 송 회장은 "전 집행부의 소송사건은 그분들 개인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못박고 "화해와 용서로써 해결하도록 조언하고 권유해 외부로부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40여년간 선배 회원들이 차곡차곡 쌓아놓은 세무사제도가 무너지고 있으며 납세자의 편의와 개혁이라는 명분, 서비스시장의 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세무사제도를 지키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륜있는 노장층과 창의성과 패기 넘치는 젊은 층, 그리고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지닌 여성 회원들, 즉 노·장·청이 한데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임원 구성을 회원 여러분의 자천·타천에 중지를 모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누구나 회장에 당선되고 나면, 다음 선거에 대비해 내부 업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내부 사무는 상근부회장이나 사무처장이 하고 회장은 외부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세무사회의 업무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종훈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범성실납세자는 적극 지원하는 반면,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해 성실하게 납세한 사람이 존경과 우대를 받는 선진납세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세무대리인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사업자는 사업에 전념하고 세금문제는 전적으로 세무대리인에게 맡기는 선진화된 세무대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청장은 "국세청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열린 세정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무사회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