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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박상근 前 감사, 세무사회장 '용퇴' 촉구

전회원에 '정 회장 예산횡령 고발' 내용 서한 보내


한국세무사회(회장·정구정)가 오는 4월29일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적잖은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그 파문의 전말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내부적인 문제로, 2년전 세무사회장 선거 당시 한솥밥을 먹던 입장에 있던 박상근 前 감사와의 내분이 문제가 된 것이다.

박상근 감사는 최근 전 세무사 회원을 상대로 정구정 회장이 "회의 예산을 4억원이나 횡령했다"면서 "통장계좌의 경우도 김某씨와 이某씨 등 2개의 차명계좌를 사용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박 前 감사는 이같은 내용의 글(세무사회, 회원의 중지를 모을 때입니다)을 전 회원에게 팩스로 보냈다.

박 前 감사는 이 글에서 정구정 회장의 용퇴를 요구했고, 만약 용퇴를 하지 않을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세무사회는 임원선거규정을 개정하면서 지방회장단이 퇴장하는 등 적잖은 반발 속에 이사회를 속개, 비밀투표로 동 규정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세무사회의 일련의 사태를 두고 뜻있는 회원은 "매번 선거 때만 되면 이같은 악습(?)이 되풀이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검찰수사까지 받고 있는 회장이 특히 이유가 어찌 됐든간에 내부적으로 당사자를 만나 수습하는 방안이 가장 현명한 대처가 될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제시했다.

한편 세무사회의 이러한 사태를 두고 전임 회장출신인 某세무사는 "현 회장이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조건없이 당사자를 만나 대화로써 풀고 해결하는 길, 즉 포용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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