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경교수)는 지난 17일 제1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등록마감 결과 회장선거는 現 고시회 총무부회장인 홍도현 세무사와 前 고시회 국제부회장인 박점식 세무사로 압축됐다. 고시회는 다음달 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상임위원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저는 이번에 제17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 후보자로 등록한 세무사 등록번호 2075번 박점식 세무사입니다.
우리 세무사업계는 지금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원수의 급격한 증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거래처 수의 감소, 미수금의 증가, 인건비 상승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세무사고시 제17기에 합격해 '81년에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23년여동안 세무사업만을 천직으로 여기고 매진해 왔습니다. 따라서 누구보다 우리 업계의 어려움과 필요사항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단합해야 합니다. 단합된 힘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 고시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해 회원 각자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회에 대한 견제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우리 모두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시회의 조직을 통해 단합하고 위기극복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고시회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재검토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목표와 활동내용을 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우리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본회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모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법정단체인 한국세무사회는 여러 면에서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고시회가 해야 할 역할을 그런 맥락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전임 회장님들의 지혜를 빌리고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수렴해 나간다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고시회도 이제는 임원들의 역량을 모아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활력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