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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공인회계사회 창립 50주년기념

'한국공인회계사 50年史' 제작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제도의 확립과 회계사 직무의 확대·발전을 매개로 한국경제의 발전과정에서 공인회계사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독립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공인회계사 50년사'를 제작했다.

총 74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발간된 50년사는 통사, 제도 발달사, 부록 등 크게 3편으로 구성됐다.

통사편은 공인회계사제도 발전의 분기점에 따라 1장 여명기, 2장 기반 구축기, 3장 성장기, 4장 확장기, 5장 변혁기 등으로 구분했으며, 1장에서는 제도정비이전의 공인회계사, 2장∼5장까지는 각각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직무와 사회 기여, 직무준거기준의 발달, 공인회계사회의 발달 변천과정을 최초 제도 시점으로부터 현재까지 모두 담았다.

50년사 편찬위원회는 구성 직후 우선 ▶50년사 편찬의 목적과 방향 ▶사관의 정립 ▶서술체계 등에 대한 기본개념 정립 ▶역사의 주체 설정 등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편찬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편집방향 조정 중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 몇가지에 봉착했다. 먼저 역사의 주체를 '공인회계사로 할 것인가', '한국공인회계사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부각됐다. 논의 끝에 결국 공인회계사를 역사의 주체로 설정하기로 했다.

또다른 문제는 한국공인회계사 역사의 기원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54년 법정단체인 한국계리사회의 창립으로부터 따져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공인회계사의 선구자인 계리사가 활동한 역사는 이미 30년대초부터 시작됐다.

또한 고려시대부터 '사개송도치부법'이라는 우리 고유의 회계관습이 공사영역 전반에 걸친 경제생활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조선시대때는 정부에 의해 공인된 회계사들이 활동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편찬위는 토론끝에 '54년 법정단체의 창립이후로부터 50년사로 하되, 공인회계사 선구자들의 활동도 담고 근대 회계가 도입되기 이전의 전통 회계관습과 제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다루기로 했다.

이밖에 편찬위원회는 50년사의 구성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거친 끝에 통사편과 제도발달사편으로 나눠, 통사편에서는 편년체를 채택해 주요 사건을 개괄적으로 다루고, 제도발달사편에서는 기사본말체를 채택해 개별 주체에 대해 자세하게 연대순으로 다루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조익순 5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원로 회원을 비롯한 많은 회원께서 귀중한 사료를 제공해주고 증언과 고증을 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러한 기반으로 편찬위원들은 바쁜 업무 중에도 공인회계사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또는 분과위원회별로 30여차례의 회의를 열어 원고를 감수하는 등 편찬작업에 열정을 쏟았다"고 편집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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