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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국세청을 이끄는 사람들]<대구지방국세청 편>

대구·경북지역 주력업종, 섬유·주택건설업 침체


대구청은 전통적 지역경제의 근간이면서 주종을 이뤘던 섬유업과 주택건설업 등이 최근 수년간 불황의 늪에 빠져 있어 경제 전반이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청 관계자들은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는 있으나, 경기침체만큼이나 심리적으로도 다소 위축된 면이 없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鄭泰彦 대구청장('51년 경북생, 행시 17회)이 부임하면서부터 이같은 분위기가 크게 해소됐다.

독실한 천주교(天主敎) 신자이면서 국세청 공보관과 서울청 세원관리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등 국세청내 굵직굵직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는 鄭 청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탁월한 행정집행능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정된 두가지 역점 추진시책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세정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탁월한 행정능력, 친화력 겸비한 鄭 청장, 지역경제 회생에 최선
우선 대구광역시의 경우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과 테크노폴리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의 설립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경상북도의 경우 철강, 전자 등 성장유망산업 육성 및 특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물산업 등 첨단 신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한때 대구청은 심리체감지수 면에서 전국 6개 지방청 중 최하위(?)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관내 주종을 이뤘던 주택건설업과 섬유업체가 부도 또는 폐업상태를 면치 못해 지역경제 기반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경제여건은 실물경제적 측면이나, 심리적 체감도 등에서 모두 바닥권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가 재정확보를 원활히 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을 띠고 있는 대구청 관계자들은 오늘도 세수확보에 여념이 없다.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바닥권 대구청, 세수확보에 여념 없어
어려운 경제여건과 관련, 대구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납세자들의 분위기는 울고 싶은데 누가 때려주면 실컷 울고 말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을 하곤 했다. 이는 그만큼 경제여건이 너무도 좋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대구청은 鄭泰彦 청장을 필두로 지방청 국·과장과 산하 13개 세무서 서·과장들이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방청의 경우 4인의 국장들이 지근거리에서 이같은 지역정서와 경제여건을 감안한 체감세정을 중점 전개하고 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직제순으로 신세균 납세지원국장('56년 경북, 행시 31회), 하경환 세원관리국장('47년 경남, 일반승진), 이종해 조사1국장('47년 경북, 일반승진), 김명수 조사2국장('52년 부산, 행시21회, 3급 부이사관)이 바로 그들이다.

이와 같이 대구청 4인의 국장급은 고시출신과 일반승진 출신이 각각 2인씩 고른 비율을 갖춰 기획력과 풍부한 실무경험이 한데 어우러진 조화로운 지방청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고시·일반승진 출신 4인 국장들 조화 이루며 체감세정 중점 전개
이들 국장급 가운데 조사1국장을 역임하고 있는 李鍾海 국장은 일반승진 출신답게 풍부한 실무행정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그의 경륜을 대구청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쏟아붓고 있다. 특히 李 국장은 대구상고 출신으로 전통적으로 엘리트 의식과 국가관이 투철한 이곳 대구청 지역납세자의 정서를 유효적절하게 아우르면서 법인조사 주무국인 조사1국을 차질없이 운용해 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金明洙 조사2국장은 국세청 본청 과장(정보개발1과장, 국세종합상담센터장)과 서울시내 및 수도권 서장, 국무총리 제4조정관실 등에서의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이곳 개인조사분야인 대구청 조사2국을 실질적·효율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안동·경산서장을 역임하다 지방청 납세지원국장으로 부임한 신세균 국장은 납세홍보와 서비스, 체납세수의 원활한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대구청에서 재산·소득·부가·법인세 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구청에서 잔뼈가 굵은 하경환 세원관리국장은 시대흐름에 맞게 신·구의 조화속에 세원관리 업무를 적극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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