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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국세청을 이끄는 사람들]광주지방국세청편

따스한 情 듬뿍 느끼는 지방청으로 세정가 정평


광주, 전남·북을 관할하는 광주지방국세청은 吳在鉤 청장('47년 전남, 일반승진)이 부임하면서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그가 취임일성으로 내세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행정철학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吳 청장은 일반승진 출신답게 관리자급은 물론 특히 6급이하 직원들의 마음속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꿰뚫어 보고 있는 등 그의 경륜에서 묻어나오는 행정경험을 직원들에게 한껏 쏟아붓고 있다는 게 광주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통적으로 광주청은 호남출신은 물론 여타 지방출신이 와도 내 사람같이 포용하는 우리 사람정신이 투철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영남출신 등 타 지역 출신들이 근무하다 수도권으로 복귀해도 또 한번 근무해 보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정(情)을 깊게 간직하게 되는 지방청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승진 출신, 吳在鉤 청장 / 易地思之 행정철학 일선투여
李在光 前 국세청 법인납세국장('50년 대구, 행시 13회)이 광주청장을 역임할 때 이같은 사실이 잘 입증됐다. 李 전 청장은 광주청장 부임을 앞두고 '대구출신이어서 직원들이 협조를 안 해주면 어떻게 할까?'하고 걱정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그 후 李 전 청장은 종전에 없었던 청장 접견실과 청사 옆의 테니스코트를 설치하는 업적을 남겼다.이는 물론 그의 예산확보와 광주청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李 전 청장에 대한 언급을 하는 이유는 최근 수년동안 대구·경북출신 등 영남출신이 광주청장을 역임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광주청 사람들은 끈끈한 정과 관심이 각별한 분위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연유로 인해 세정가 관계자들은 광주청에서 한번쯤은 근무해 보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곤 한다.

광주청의 또다른 전통은 한번 내 식구가 되면, 그 누구와도 똘똘 뭉치는 단결과 화합정신이 투철하다는 것.

끈끈한 情, 관심 각별한 청 / 한번쯤 근무해 보고 싶은 곳
광주청엔 吳 청장을 적극 보좌하는 4인의 국장급이 있다. 우선 기획력이 탁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 국세청 원천세과장과 부가세과장을 역임한 바 있던 權春基 조사1국장('54년 전북, 행시 21회, 3급 부이사관)을 선두로 민선중 조사2국장('48년 전남, 일반승진) 등이 조사국을 이끌면서 광주청을 선도하고 있다.

김제·군산·나주·광주서장, 광주청 세원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김주현 납세지원국장('55년 전남, 행시 22회)과 남원·익산·광주세무서장 등을 역임한 이명희 세원관리국장('50년 전북, 일반승진) 등도 납세서비스와 납세홍보, 세원관리 분야를 차질없이 챙기면서 吳 청장을 빈틈없이 보좌하고 있다.

한편 광주청 관내에는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제조업 등 이렇다 할 주력기업이 전무해 적지 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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