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천, 강원지역 등 광활한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지방국세청(청장·金井復)은 지역, 납세자, 다양한 세원분포 등을 감안해 볼때 '국세행정의 축소판 지방청'으로 일컬어진다.
일반승진 출신이면서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 이를 세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유명한 金井復 중부청장('46년 부산, 일반승진)은 역동적(力動的)인 지방청장으로 불려진다.
이는 그가 올해 1월14일자로 취임한 이후 보여준 행보에서 잘 입증되고도 남음이 있다. 그 행보는 우선 매월 실시하는 청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활성화시킨 것을 비롯해 조사상담관실을 효율적으로 운용(납세자를 찾아가는 조사상담관실)하고, 예치조사용 서류상자를 새롭게 제작·배포했으며, 과세쟁점심의제 등을 적극 활성화시켰다는 점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물론 취임 초기에는 지방청 및 산하 서장들이 업무 등의 문제로 金井復 중부청장을 몹시 두려워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선 그 생각이 싹 가셨다고들 말한다. 그가 너무도 열심히 그리고 후배직원들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일해 왔기 때문이다. 이 사실에 대해 이의를 다는 중부청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金 중부청장, 역동적으로 일해 김 청장을 보좌하는 국장들도 경력과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로, 즉 인재풀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우선 金東九 조사1국장('54년 전북, 특채)을 손꼽을 수 있겠다. 金 국장은 국세청 감사담당관과 심사1과장 등 본청 핵심 주요 포스트 과장을 역임한 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영전한 바 있다. 그 뒤 중부청 조사3국장을 역임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정가는 金 국장이 향후 광주청장 후보로 거론되기에 손색이 없다고들 말한다.
舊 재무부 세제실과 국세심판소에서 사무관과 서기관 생활을지내고 국세청 소득세과장, 조사3과장, 심사2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盧錫愚 세원관리국장('48년 충남, 일반승진)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기획력과 포용력을 겸비하고 있다.
鄭祥坤 조사3국장('54년 경남, 행시 21회)은 평소 중용(中庸)의 도를 가장 잘 지키는 관리자로 세정가에 정평이 나 있다. 국세청 전산운영과장, 징세과장, 감사과장, 심사1과장, 총무과장 등에 이르기까지 본청 과장급으로만 오래도록 근무한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鄭 국장은 친화력이 좋고 행시출신답지 않게 끈끈한 정(情)이 많기로 유명하다.
경륜출중 국장급 5인, 인재풀 형성 그런가 하면, 재경부 세제실 과장시절 국세공무원법 도입 실무주역이었던 盧炯撤 납세지원국장('57년 경북, 행시 22회)은 美 워싱턴대학 아시아 법률문제연구소 파견뒤 복귀, 친정인 국세청으로 복귀했다.
재경부 조세지출예산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과장직을 두루 섭렵한 盧 국장은 세제, 세정, 심판소(준 사법기관) 등에서 탁월한 업무실적을 거양하는 등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한편 閔泰燮 조사2국장('49년 경기, 특채)은 본청에서 오랫동안 감찰과장직을 역임해 왔다. 특히 오랜 경력과 특출한 대인관계에서 묻어 나오는 閔 국장은 개인조사분야를 맡고 있는 어려운 조사2국을 차질없이 이끌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