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맨 박사는 '구상발표'에서 최고경영자는 우선적으로 감성지수(EQ)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감성노출을 자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는 감정조절 기능(EI)을 가르키는 말로, EI가 높을 수록 자신감이 강하며 협동심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조직 내부의 갈등도 무리없이 조율한다고 그는 밝혔다.
EI강화 리더십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허브 러퍼포드 템플대학 교수는 "기업내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해 때로는 논쟁을 불사하는 것도 'EI'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I와 관련, 현재 대학 등에서 다양한 '측정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EI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한 일이다.
○…이처럼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품질혁신 실천방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신 품질 포럼'을 개최, 품질 경영에 관한 수많은 모델의 '포상제도'에 논의했으나 여러면에서 미흡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생각이었다. 이 포럼에 참가했던 윤상운 연세대 교수는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협공이 있는 상황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혁신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품질경영 석학과 미국이나 유럽의 우수기업 경영자들의 품질혁신 실천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예로 일본 최고의 품질상인 '데밍상'을 수상했던 '다구치 겐이치' 박사의 기법을 '포드'회사가 채택해 미국 주력산업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 것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최고경영자의 결단 하나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정도로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중대하다.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우량' 혁신기법,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품질 '데이터', 기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최고경영자는 '공정거래 준수'와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신제품의 성능과 내구성 등 물적 개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체 경영의 품질을 높히는데 초점을 맞춰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최고경영자는 대외홍보 및 협력기능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전략팀'의 활용에 주력하고, 각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도입해 구체적인 투자 및 마케팅 계획으로 수출 증대방안도 구상해 나가야 한다. 특히 각 분야별로 '열정과 노력'을 경주하고, 항시 '미래'에 다가올 수많은 난제와 과제를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 이야기를 세무사에 대입해 보고자 한다. 세무사는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노력을 경주해 납세자들의 애로 해결에 지식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세무사에게는 '지식서비스' 제공의무가 있는데, 이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내부 반성도 필요하며 정책연구와 전문지식도 갖춰야 한다.
특히 세무사는 눈앞의 이익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안목(眼目)을 갖고, 성실 세무대리로 투명세정 구현비전을 제시하는 등 최고경영자의 노력과 비교해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일이던지 자주적 '판단'을 통해 '신뢰'와 자율성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추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기 위해서는 국가는 투명·객관적 행정운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사회 구성원인 개개인 역시 각자의 몫을 다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모두가 더불어 나누며 어울려 사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경영자는 윤리경영으로 상품의 품질 제고는 물론 시장질서 유지에 주력해야 하며, 세무사들은 전문성을 발휘해 기업회계와 세무회계를 세심한 검토와 치밀한 계획 수립으로 납세자들의 성실납세를 유도해 '조세당국'과의 교량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지금 최고 경영자와 최고 전문성을 갖춘 세무사들은 겸허한 자세로 '공통점'을 유지하면서, 합(合)의 비전을 바탕으로 각자의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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