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우리는 전문자격사 가족]김창균 세무사, 김경하 세무사·회계사 父女

"납세자 권익보호위해 머리맞대고 연구할겁니다"


'세무'와 '회계'를 떼어놓고는 우리 父女의 인생을 논할 수 없다.  26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한뒤 개업 6년차를 맞고 있는 金昌均 세무사(父)와 올해 공인회계사에 당당히 합격한 김경하씨(女).  金 회계사는 '2002년도 세무사시험'에서 최연소합격으로 세정가에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늘 '국세청은 친정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金昌均 세무사는 "변화된 것은 없어요, 다만 근무하는 사무실을 옮겨 놓고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좀더 연구한다는 사실 外에는요"라고 평소의 소박함과 세금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드러냈다.

-김창균 세무사와 김경하 회계사의 '세무전문자격사'로서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버지께서는 국세청 입사('73.8월)후 본청 국세조세국·재산세국 등에서 26년간 근무했으며 세무사를 개업('99.6월)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세무전문자격사로서의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대학 진학당시 경영학과만을 고집한 것도 회계사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제의지가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면서 남들보다 빨리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싶었고, 졸업하기 전까지 꼭 그 희망을 이루리라 다짐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실 고등학교시절 '세무사,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몰랐지만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계셨던 아버지 덕분에 그러한 직업에 남들보다 빨리 알 수 있었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무사이신 아버지의 권유로 세무사시험에 도전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공부를 시작한 터라 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여유로운 대학생활의 낭만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공부를 시작한 2년후 세무사시험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세무사 합격후에도 학기가 많이 남아 취직을 했던 다른 합격자와는 달리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계사시험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세무사시험 준비시절 깊게 공부하지 못한 회계에 관한 심도있는 지식을 쌓을 수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했고, 올해 공인회계사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됐습니다."

-부친이 세무전문가이어서 좋은 점이나 유익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아버지께서 저와 같은 분야에 있기 때문에 좋은 점은 우선 제가 언제 어디서나 아버지께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마다 아무런 거리낌없이 아버지와 상의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어서 좋고, 그리고 늘 세무사이신 아버지가 제게 큰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제가 항상 든든한 마음을 갖고 보다 자신감있게 제일을 해내는데 있어서 저의 큰 버팀목입니다."

▶김경하 회계사가 본 전문자격사로서의 아버지 象은.
"아버지께서는 세무사라는 전문가로서 무엇보다 성실하시고 자신보다는 남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시는 태도를 가져 제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의 그러한 점을 본받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한결같은 모습 덕분에 오늘날 아버지께서는 세무사라는 전문가로서 높은 위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납세의무자에게 세법 그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임을 잘 아시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법을 잘 몰라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위해 항상 노력하십니다. 우리 사회에서 조세정의가 올바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큰 공헌을 하고 계심에 대해 저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아버지와 같은 훌륭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창균 세무사가 전문자격사로서의 따님에게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예의바르며, 항상 겸손하고 지와 덕을 갖춘 모범회계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