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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稅政詩壇]호미곶에서 강구까지
권순직(포항署)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등록 2005.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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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뜨는 태양이 너무 뜨거워
내 몸속 뼈까지 달아 오릅니다
불어오는 바다 내음에 강구의
백사장은 한여름의 추억을 얘기합니다
오어사 연못의 잉어가
원효암을 오르는 뭇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물오른 生氣를 줍니다
물냄새나는 죽도 아낙네의
버스속 입담은 군대 간 아들의
귀향을 재촉합니다
호미곶에서 강구까지는
한시간 남짓 거리지만
벌써 세상의 불씨를 바닷물에 담아
금새 북한산 언저리까지 갈겁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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