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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내국세

[한국서화명인대전 수상자 인터뷰]한글부문 우수상

사람들 마음의 조그마한 빛役 염원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돌연 세상이 환해지며 만물을 보는 개안(開眼)의 환희처럼, 사람들의 눈과 마음에 조그마한 빛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심청가 中' 아버지 심 봉사가 딸 심청이의 효심으로 눈을 뜨게 되는 극적 장면을 유려한 서체로 표현한 서복희씨는 이번 서화명인대전 한글부문 우수상 선정의 기쁨을 작품 구상단계에서 빚어낸 초발심으로 대신했다.

작품 활동 10여년동안 '한가지 주제를 오랫동안 두지 않는다'는 나름의 철칙을 지켜온 서씨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등 인간의 칠정(七情)이 드러나는 서예는 서예가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이 허락하고, 붓이 자신을 멀리 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고 墨香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서씨는 "자족의 기쁨으로 서예활동을 해 온 저에게 이번 상은 매서운 회초리가 될 성싶다"며 더욱 정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서화명인대전 특별취재반
김현호·김영기·오상민·윤형하·권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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