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세무서(seodaemun@nts.go.kr, 서장·이재우)는 직원들의 세계관 정립을 위해 지난달 29일 관서 회의실에서 서정원 세무사를 초빙해 '중국을 알자'라는 주제로 특별정신교육을 개최했다.
정신교육에 앞서 이재우 서장은 "서정원 세무사는 많은 요직을 두루 역임한 선배 공무원으로서, 오늘 정신교육이 세계관과 바른 공무원상의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신교육에 나선 서정원 세무사는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을 보면 진시황제나 영락대제, 모택동 등 걸출한 지도자들이 비전을 제시하고 나라를 이끌어 국민들이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자국애를 갖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뚜렷한 비전 제시 및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등장하지 않고 있어 자국애 형성 동기부여요소가 스포츠를 빼면 궁핍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서 서 세무사는 한 연구기관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부패척결지수를 10점 만점으로 가정하면 핀란드가 9.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가 4.3점으로 하위순위에 랭크됐음을 설명하며 "국민들이 자국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 공무원들의 부패척결과 부패방지가 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세무사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중국이 연 9.7%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던 요인 중 하나인 외자유치를 위한 공무원의 숨은 노력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개혁 마인드를 갖고 현재의 위치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규 세원1과장은 "그동안 중국의 고속성장 등 외형만을 보고 부러워했으나 그러한 고속성장 뒤에는 외자유치 등을 위한 공무원들의 개혁마인드와 친절한 봉사정신이 뒷받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역사와 문화 등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교육소감을 전했다.
서정원 세무사는 제6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하고 서울지방국세청장 간세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경인지방국세청장, 세무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하고 현 세무법인 서한의 대표세무사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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