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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7. (토)

세정가현장

[미주알/고주알]명예퇴직 앞둔 관리자 업무열중

"바람직한 모습" "인사권자 눈치보기" 평가엇갈려


'46·47년생 관리자들이 열심히 일한다?'

명예퇴직을 목전에 둔 관리자들이 소위 '명예로운 퇴직'을 위해 명퇴시점까지 직무에 열중하고 있어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과 푸념을 동시에 듣는 이색상황이 간혹 연출.

명퇴를 1∼2년 남겨둔 관리자들은 이때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명퇴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세밀히 챙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를 국세청 관계사 등의 보직을 내심 염두에 두고 직무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

이렇다 보니 부하직원들은 "선배 관리자로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송을 보내면서도 "곧 퇴직할 선배가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거나 기존업무를 너무 꼼꼼히 챙길 때는 사실 부담스럽다"고 하소연.

'46년생 한 관리자는 "공직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로부터 잔소리가 심한 관리자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것 같다"고 귀띔.

반면 일선 직원들은 "명예퇴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관리자라면 '후배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마땅하지 않겠느냐"며 "인사권자를 의식하는 듯한 업무추진은 지양돼야 한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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