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에서 첫 전국지역세무사회장 회의·회직자 워크숍 개최
지역조직 풀가동, 민간위탁 검사·보조금 정산검증권 확보 본격 나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 역할 다짐…제주 행정부지사와 홍보 퍼포먼스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12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지역세무사회장과 본·지방회 임원 등 170명의 회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역세무사회장 회의 및 회직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6년까지 이어질 제34대 집행부의 혁신회무 방향과 ‘세무사 황금시대’ 완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워크숍은 34대 집행부 출범 후 처음 갖는 전국 단위의 행사로, 지방회와 지역회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세무사제도 및 세무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는 지역세무사회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구재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회원과 회직자들의 헌신으로 세무사제도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룬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2023년 7월 낡은 세무사제도를 바꾸기 위해 정부에 세무사제도 선진화 TF 설치를 제안했고, 2년반 논의 끝에 지난 2일 세무사제도 선진화를 담은 세무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 과정은 회직자들의 책임 있는 노력과 1만7천 회원들의 신뢰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직자는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회원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며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목표로 앞으로도 회직자들이 현장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세무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전국 순회 청년세무사 타운홀미팅’을 언급하며 “청년세대의 생각과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참여형 회무 프로그램으로서 향후 100년을 책임질 청년세무사들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구 회장은 행정안전부·SBS와 함께 진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언급하며 “1만7천여 세무사가 앞장서 국민의 건전한 기부활동을 독려하고 정부의 시책에 앞장서는 홍보대사가 돼 줄 것”을 당부하며, “한국세무사회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항상 회원 편”임을 강조했다.
이어 워크숍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구재이 회장이 함께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홍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워크숍에 앞서 식전행사로 세무사회 고문들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백재현 고문은 ‘생활정치인과 세무사의 미래’를 통해 세무사의 사회적 역할을 토대로 한 정치참여를 강조했고, 이어 조용근 고문은 ‘감동 주는 세무사’란 주제로 지역사회와 납세자를 위한 세무사의 실천적 자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워크숍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김선명 부회장이 34대 집행부의 회무 추진 성과를 보고하고, 이에 대한 지역세무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회직자들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세무사법과 관련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두번째 세션에서 김선명 부회장은 지자체 민간위탁 사무 검사권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지역세무사회와 지자체간 협조체계 마련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전국 지자체의 민간위탁조례 개정 현황 등을 공유하고, 민간위탁 검사권 확보를 위해 지방회 및 지역회가 지자체별 상황을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방안 마련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번째 세션에서는 이동기 부회장이 회칙 및 제규정 개정 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방회 및 지역회 운영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세무사회등설치운영규정 개정(안)’에 대해 TF에서 논의된 개정(안)을 제시하고 지방회·지역회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34대 회무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회원권익 보호와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마련하는 발판으로 삼아 끊임없는 혁신 회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