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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1.10. (월)

관세

우리수출기업, 외국 현지세관에서 신속통관 혜택 받으려면

AEO 식별정보, 상대국 수입업체가 정확히 기재해야

기재방식 국가별로 차이…기업상담전문관에 도움 요청도 방법

관세청, 미 수출 AEO기업 MID 발급 현황 전수조사

 

상호인정약정(MRA)이 체결된 외국 현지세관에서 신속통관과 검사생략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선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식별 정보가 상대국 수입신고서에 정확이 기재되어야 한다.

 

AEO 식별정보는 체결국에 따라 달라, 한국 AEO 공인번호를 그대로 혹은 일부 변형해서 기재하는 경우 현지 관세 당국 혹은 수입업체·관세사가 발급한 ㅂ려도의 부호를 기재하는 사례가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영문 상호 및 주소 등 정보를 직접 인식해서 확인하기도 한다.

 

◯AEO MRA 체결국별 AEO 확인정보 유형

AEO 공인번호

(그대로 혹은 변형)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사업자번호 병기), 싱가포르,

UAE,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페루

별도 발급 부호

관세 당국

뉴질랜드·호주(해외공급자부호),

영국(EORI Number), 인도(OBIN), 튀르키예(YFKS)

수입업체·
관세사

미국(MID, 수입업체·관세사),

이스라엘(Supplier Code, 관세사)

상호·주소 등

도미니카(), 캐나다, 홍콩

<자료-관세청>

 

같은 정보라도 수입신고서 양식의 어느 곳에 어떤 방식으로 기재하는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상세한 기재 방법을 모르는 경우 관세청 기업상담전문관(AM) 등 전문가를 통해 확인해야 AEO MRA의 신속한 통관혜택을 놓치지 않는다.

 

한편, 관세청은 AEO로 공인받은 대미 수출기업 224곳이 한·미 AEO MRA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도록 미국 내 제조자식별부호(이하 ‘MID’) 발급 현황을 일제 점검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MID(Manufacturer ID)는 미국에서 수입물품의 제조자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내 수입업체 또는 관세사가 제조자의 사업장별로 발급하는 식별 부호다.

 

AEO MRA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특정 화물이 우리 AEO 업체가 수출한 물품임을 상대국 관세 당국이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이하 ‘AEO 식별정보’)가 현지 수입신고서에 기재되어 있어야 하며, 미국은 AEO 식별정보로 MID를 활용하고 있다.

 

미 MID는 수입업체나 관세사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관여 없이 스스로 발행하므로, 하나의 사업장에 수입업체별로 서로 다른 MID가 사용될 수 있다.

 

이 경우 미 관세국경보호청에서 일부 MID를 한국 AEO 수출업체로 인식하지 못해 신속 통관 혜택이 누락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미국 MID 구성체계 및 유의사항

(구성체계) 최대 15자리: CC NAM NAM 1234 CIT

국가코드

첫 번째 상호의 3개 문자

두 번째 상호의 3개 문자

번지수의 4개 숫자

소재 도시명의 3개 문자

2자리

3자리

3자리

4자리

3자리

(유의사항) 상호, 주소 표기방법 등에 대한 미국 수입자의 인식 차이 등으로 인해
같은 사업장임에도 수입업체별로 다른 MID를 발급해 사용하고 있을 수 있음

 

예시) 서울 관세구 수출로2481번지(수출로 786)에 있는 길동전자() 공장의 경우,
지번: Gildong Electronics Ltd, 481, 2-Ka, Suchul-ro, Gwanse-Ku, Seoul, Korea
도로명: Gildong Electronics Ltd, 786, Suchul-ro, Gwanse-Ku, Seoul, Korea

(1) ‘2에 대한 인식에 따라 KRGILELE4812SEO, KRGILELE481SEO 등 가능,
(2) 도로명 주소를 제공받은 수입자는 KRGILELE786SEO 발급 가능

<자료-관세청>

 
관세청은 우리 AEO 대미 수출기업의 MID를 전수조사하고 해당 목록을 CBP에 전달함으로써 CBP가 한국 AEO 기업의 MID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AEO로 신규 공인받은 업체나 기존 업체가 새로 발급받은 MID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확인된 변동 사항은 CBP 시스템에 즉각 반영될 수 있도록 CBP와 긴밀하게 협조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확장 가운데서도 우리 AEO 기업들이 신속 통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한국 AEO 공인 현황을 AEO MRA 체결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EO 기업들은 현지 수입업체와의 소통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며, “아직 AEO가 아닌 기업들도 AEO를 취득해 미국 등 국가로의 수출 과정에서 신속 통관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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