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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1.03. (월)

관세

K-패션·생활용품 '뜨고', 인삼·담배 '시들'

관세청, 한눈에 보는 전자상거래 100대 수출 상위품목 첫 공개

'수출 e-로움' 일환, 해외역직구 HS코드 소개…수출전략 수립 지원

 

K-한류의 인기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수출(역직구) 상위 품목도 변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와 K-콘텐츠, k-패선 등 한류 소비재의 해외 인기를 발판으로 패션 잡화,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이 크게 활약한 반면, 종전에 인기를 얻었던 앨범·신발류·인산제품·담배 등은 수출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관세청은 3일 전자상거래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 이(e)-로움’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 리스트와 HS코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전년대비 주요 순위 변동 품목 현황

상승 품목

하락 품목

품목

HS코드

순위 변동

비고

품목

HS코드

순위 변동

비고

가방류

4202.92-2000

6621

45계단 상승

신발류

6404.11-0000

1851

33계단 하락

실내 방향제

3307.49-0000

4523

22계단 상승

앨범

4820.50-0000

1658

42계단 하락

주방용품

3924.10-0000

4936

13계단 상승

인삼제품

2106.90-3029

23100위 밖

순위권 이탈

유아용 의류

6111.30-2000

6538

27계단 상승

담배

2402.20-1000

58100위 밖

순위권 이탈

<자료-관세청>

 

공개된 품목 내역을 살피면, 화장품·음반·의류·전자기기·식품 등이 주요 수출 품목군으로 자리잡았으며, 앨범과 신발류·인산제품 등은 높은 인기가 반전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은 실제 수출자료를 기반으로 선정된 것으로, 해당 품목의 HS코드를 제공해 수출기업이 자사 물품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와관련, 수출기업이 세관에 신고하는 HS코드 10단위에는 특정 품목으로 분류되지 않는 나머지 상품을 통합한 ‘기타(other)’ 항목이 많아, 해당 코드만으로 상품의 세부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관세청은 상위 분류인 HS코드 4단위와 6단위를 함께 제공해 유사 품목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고, 분류 오류를 줄여 수출신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에 공개한 100대 품목은 정확한 수출신고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이 주요 전자상거래 수출 물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품목별 수출전략 수립과 해외시장 변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 이(e)-로움’ 정책 기조 아래, 기업이 체감하는 맞춤형 관세행정을 통해 작은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이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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