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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24. (수)

관세

APEC 정상회의 앞둔 올해 불법 총기류 세관 적발 급증

작년 4천63건(4천391정)→올해 8월 4천562건(5천892정)

총기류 96% 중국산…밀반입 경로, 인천서 평택·군산 이동


최근 6년간 세관에서 적발된 불법 총기류 건수가 1만4천건을 넘어선 가운데, 5년새 불법 총기류 적발이 32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5년 8월까지 6년간 세관 불법 총포류 적발건수는 1만4천270건(1만6천730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법 총포류 적발건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8건(18정)이던 적발건수는 2021년 86건(88정)에서 2022년 3천363건(4천48정), 2023년 2천178건(2천303정), 2024년 4천63건(4천391정), 올해 8월 4천562건(5천892정)으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2년간 적발된 건수가 전체 적발건수의 60.4%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8월까지 작년 한해 적발건수를 뛰어넘었다. 

 

또한 올해 적발된 총포류 중 96% 이상(4천419건)이 중국산으로 확인됐으며, 타정총이 4천553건(5천878정)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관별로 살펴보면, 인천세관의 적발 건수는 지난해 3천40정에서 올해 8월까지 1천852정으로 줄어든 반면, 평택세관은 868정에서 1천619정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군산세관은 지난해 213정에서 올해 8월까지 2천35정으로 치솟으며 10배에 달하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이는 불법 총포류가 기존 인천을 경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평택·군산을 통한 새로운 밀반입 경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일영 의원은 “총포류 불법 유입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고 “이미 국회에서 총포법 개정안을 발의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국정감사에서 군산·평택세관을 비롯한 현장 단속의 실효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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