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 창립 49주년·제4회 관세사의 날 기념식 부산서 개최
정재열 회장 "지난 반세기 수출입통관 95% 이상 처리"
관세미래발전연구소, 2025 연구발표회서 관세사 미래 역할 제시

한국관세사회(회장·정재열)가 창립 49주년 및 제4회 관세사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본회가 있는 서울이 아닌, 부산지방회가 소재한 부산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선 관세사제도의 역사와 의미, 발자취를 되새기는 한편, ‘관세미래발전연구소 2025 연구발표회’를 열어 AI 시대 관세사의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온 관세사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정 회장은 “관세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출입 통관의 95% 이상을 처리하며 국가 재정 수입의 버팀목이자 수출입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관세사 회원들에게 “‘무역 공헌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한 현재 관세시장이 불합리한 보수 체계와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을 환기한 데 이어, “관세사회는 ‘자부심’, ‘전문성’, ‘사회적 책임’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본회 업무방향을 제시했다.
김정 관세청 통관국장의 관세청장 축사 대독에 이어 개업 35년 이상 장기근속 회원인 정철호(금강합동관세사무소), 김재종(관세법인티비엔), 오기동(이오스관세법인), 오만교(인천관세법인), 조상철(인천관세법인) 관세사 등 5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와 관련, 감사장을 수상한 장기근속 회원은 개업 35년 이상이면서 현재 개업 중인 관세사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총 84명이 수상했다.
정재열 회장은 오기동 관세법인 이오스 관세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오늘날 한국관세사회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기념식과 함께 열린 ‘관세미래발전연구소 2025 연구발표회’에서는 3개분과 위원회의 발표가 이어졌다.
제1분과(통상환경 대응 분과)에서는 뉴하나로관세법인 김희진 관세사가 ‘전자상거래 개편을 통한 관세사 역할 제고 방안’을, 제2분과(업무영역 확대 분과)에서는 서원코리아관세법인 고우리 관세사가 ‘세관권한 업무 일부 위임을 통한 관세사 역할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제3분과(전문성·자긍심 강화 분과) 위원장인 제이에스관세법인 서형석 관세사가 ‘관세사 시험 개선방안’을 각각 발표하며 관세사 업무영역 확장과 관세사로서의 전문가 양성시스템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한국관세사회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신뢰의 50년’을 넘어 ‘도약의 100년’을 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대한민국 무역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