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중간예납대상 52만8천개 중 5만5천399개
별도 신청절차 없이 11월3일까지 납기 직권연장
임광현 국세청장, 시화산단 석유화학기업 찾아 "최대한 지원"
입주기업 간담회선 "중소기업 현장조사 최소화"도 밝혀




임광현 국세청장이 기업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국세 신용카드납부 수수료 대폭 인하’ 선물을 안겨준 데 이어, 이번에는 국가산업단지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직접 챙겼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9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밀집형 산업단지인 시화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을 방문하고, 입주기업 대표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시화산단 방문은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납부 마감을 앞두고 ‘납부기한 2개월 직권연장’ 세정지원의 효과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른 지원사항은 없는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국세청은 8월 법인세 중간예납(9월1일 신고납기)과 관련해 석유화학·철강·건설기업 2만4천968개, 수출기업 4천242개 등 총 5만5천399개 기업의 납부기한을 2개월(11월3일까지) 직권연장했다.
이번 납세지원 규모는 전체 중간예납대상 52만8천여개 기업의 10.5%에 달한다. 이달초 국세청은 3만8천800개 기업에 대해 납기연장을 발표했으나,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수가 추가돼 지원규모가 대폭 늘어났으며, 납기연장 세액 지원 규모도 1조1천448억원에 달한다.
임광현 청장은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 미 관세정책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이번 세정지원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광진화학 생산공장을 찾았다.
임추섭 광진화학 대표는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에 고민이 많았는데, 국세청에서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연장해 줘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임광현 청장은 “현재 민관이 합심해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노력 중이며, 국세행정 측면에서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방문 후에는 기업의 세무상 애로사항을 더 듣고 국세청이 지원할 사항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화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도 개최했다.
임광현 청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중소기업 납부기한 연장·환급금 조기지급 등 국세청의 지원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세무조사 완화, 통합투자세액공제 추가공제 한도(기본공제금액의 2배) 폐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경제활력 제고와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장조사 최소화 등 세무조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며,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가 세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적극행정을 통해 납세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세행정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