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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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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세제개편안, 경제회복에 도움"…법인세율 인상은 '우려'

주요 경제단체들은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에 대해 “경제의 회복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이번 세제개편안은 첨단산업 육성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려는 의지가 담겼다”면서 “특히 AI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인정한 것은 AI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지원하고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배당 기업의 투자자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고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환류대상에 배당을 추가한 것은 배당 확대를 촉진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반겼다.

 

한국경제인협회도 “AI, 미래차, K-콘텐츠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산업위기지역내 사업재편 기업 지원 강화 등은 경제의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또한 “AI 첨단기술,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확대는 첨단 제조업과 유망 서비스 산업 투자 촉진 및 경쟁력 확보에,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환류대상에 배당을 추가하는 등 배당 촉진을 위한 지원은 자본시장 활성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경제단체들은 그러나 법인세율 인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 세제개편안에는 과표 구간별로 법인세 세율을 1%P씩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법인세율을 과표구간별 1%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안은 미국 등 주요국들이 법인세를 낮춰 자국 기업의 조세경쟁력을 높이고 외국 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우리 기업의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협도 “법인세율 인상 등 기업의 부담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 것은 아쉬우며, 위기 극복의 주체인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켜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일몰도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했다.

 

경총 또한 “법인세율 인상, 임시투자세액공제 종료 등은 기업에 대한 지원의 실효성을 낮추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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