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6일 명예 퇴임식을 갖고, 28년여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오 중부청장은 26일 오전 10시 중부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명예퇴임식에서 “명예로웠지만 무거웠던 중부청장직의 책무를 평온한 마음으로 담담히 내려놓고자 한다”고 퇴임의 마음을 전했다.
오 청장은 “지난 1년 2개월 한마음으로 함께 달려주셔서 행복했고, 부족한 저를 믿고 한방향으로 동행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공직생활 중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1년여 세월은 제게 가장 빛나는 선물이자 축복이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년여 간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성장한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힌 오 청장은 퇴임식에서도 직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오 청장은 “직무수행시 최우선 목표는 국민과 공익으로, 지향가치는 공정성·적법성·투명성·효율성이며, 판단기준은 헌법·법률·판례· 합리적 사유·보편적 상식”임을 제시한 뒤, “이를 실천하면 공평무사·공명정대·선공후사의 미덕이 절로 지켜지고, 국민이 국세청을 신뢰하고 사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직들을 위한 바램도 전해, “어느 자리에 계시든 ‘존재의의·무엇을·어떻게’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어야 한다”며, “자신의 무한한 역량을 믿고 나태와 안주를 이겨낸 고결한 승리자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중한 인연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담대하고 의연하게 발걸음을 옮길 것임을 밝힌 오 청장은 “어디에 있더라도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국세맨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할 것을 시사했다.
[프로필]
▷1969년 ▷경기 화성 ▷수성고 ▷서울대 경영학 ▷미 Harvard University 석사 ▷행시 39회 ▷원주세무서 총무과장 ▷춘천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수원세무서 개인신고1과장 ▷국세청 차장실 ▷서울청 조사1국1과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국세청장 정책보좌관 ▷워싱턴 주재관 ▷금정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사2과장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부산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국세청 조사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