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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세정가현장

명예퇴임 임경환 강동세무서장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동행"

"직원들이 내 공직 자산이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소통에 진심이었던 임경환 강동세무서장이 27일 명예퇴임식과 함께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그가 국세청에서 부하직원들과 동고동락한 세월은 무려 38년 4개월. 

 

그의 '소탈함'은 이날 명예퇴임식에서도 13줄로 된 A4 한장짜리 퇴임사에 그대로 묻어났다.

 

"지난해 설레는 첫 만남의 순간은 어느덧 멀어지고 헤어짐의 순간은 금세 다가왔다"며 직원들과의 강동세무서 1년을 회상했다.  

 

강동세무서는 임경환 서장 부임 이후 지난해 '소통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직원들에 따르면 "자기 희생과 상대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으며,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즐기고, 때론 젊은 직원들에게 커피 쿠폰을 선물하기도 했으며, 몰래 직원들의 생일을 챙기는 인간미 넘치는 관리자였다"고 한다. 

 

임 서장은 퇴임사에서 "여러분과 맺은 인연, 나눈 정을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가슴에 새기면서 새로운 도전의 길로 담대하고 의연하게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변함없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생길의 따뜻한 동행,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밖에서도 변함없이 응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그는 38년여 국세청에 근무하는 동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3·4국 및 감사관실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일선세무서에서는 법인세과·재산세과 등에서 활약했다. 퇴직 후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음달 경 세무법인을 창업해 세무사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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