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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세

의사 연평균 사업소득 2억7천만원 '1위'…2위는 회계사 1억2천만원

5위 세무사 8천100만원, 6위 관세사 6천400만원

전문직 사업소득 24.4% 증가할 때 근로소득은 14.4%↑

 

의사 직종의 사업소득이 2021년 기준 1인당 평균 2억6천900만원으로 전문직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백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의료업종 종사자 7만6천673명이 얻은 소득은 20조5천969억원으로 1인당 사업소득은 2억6천900만원 수준이었다.

 

9개 전문직사업자 가운데 1인당 평균 사업소득 2위 직종은 공인회계사 업종으로 1억1천800만원이었으며 변호사업이 1억1천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변리사업 9천300만원, 세무사업 8천100만원, 관세사업 6천400만원, 법무사업 4천800만원, 건축사업 4천300만원, 감정평가사업 2천800만원 순이었다. 회계사업은 1천563명이 1천849억원, 세무사업은 9천611명이 7천768억원의 소득금액을 신고했다.

 

이들 업종의 상위 1%의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을 비교하면, 변호사가 35억3천500만원으로 1위였다. 62명이 소득금액 2천192억원을 신고했다. 의료 직종은 1인당 25억9천600만원(766명, 1조9천88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변호사 업종의 전체 평균소득과 상위 1% 구간의 소득 격차는 30.7배, 의료업종은 9.6배의 격차를 보였다.

 

상위 1%의 1인당 사업소득은 변호사업, 의료업에 이어 변리사업 11억5천500만원, 회계사업 8억9천300만원, 세무사업 4억9천500만원, 법무사업 3억8천400만원, 건축사업 3억900만원 순이었다.

 

2021년 기준 9개 전문직사업자 11만1천736명의 총 사업소득은 23조1천263억원으로 1인당 2억697만원 수준이다. 2017년 이들의 1인당 사업소득이 1억6천634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4.4% 증가했다.

 

전문직사업자의 1인당 사업소득은 근로소득자의 근로소득과 큰 차이가 났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근로소득자 1천995만명의 총급여는 803조2천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4천24만원이었으며 5년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교하면 전문직사업자의 사업소득이 근로소득보다 10%p 높게 증가한 것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전문직사업자 132명을 세무조사해 1천266억원(소득적출률 16.1%)을 적출했다. 진 의원은 소득적출률이 전년도 29.0%에서 지난해 13%p 가량 떨어진 것으로, 증가하는 전문직 소득에 비해 감춰진 소득을 파악하는 조사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진 의원은 "전문직종의 사업소득 증가율이 근로소득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업종간 업종내 소득격차도 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급격히 저하된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세무조사 소득적출률을 감안해 사업소득 탈루 및 부당 감소행위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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