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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관세

[인터뷰]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 "혁신과 전문성 갖춘 인재 양성 매진"

통관단계 마약 단속 기법 과정 신설…마약류 국내 반입 원천차단

초·중·고급 과정 구분…심사직원 대상 특별교육 과정 개설

하반기 ‘챗 GPT 실무’ 특별 교육과정 신설로 디지털 역량 제고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이 지난해 연말 취임한 이후 8개월여가 지났다.

 

유선희 개발원장은 삼성인력개발원에 이어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과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민간과 공직 영역을 넘나들며 최적의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설계해 왔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화두로 내건 관세청의 관세인재개발원 설립 목적에 최적의 인물로 낙점된 유 개발원장은 취임 직후 ‘혁신과 전문성을 갖춘 신뢰받는 관세인재 양성’을 미션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관세청의 역점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 4월부터는 마약단속 교육과정을 새롭게 신설한 유선희 개발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주력할 교육사업을 들었다.<편집자 주>

 

-취임 이후 8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회와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 12월 취임 이후 ‘혁신과 전문성을 갖춘 신뢰받는 관세인재 양성’미션으로 정하고, 직원들의 현장 중심 전문성 강화에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관세인재개발원은 공공기관 최초 ATD(세계 인재개발협회) 베스트 어워즈 수상,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대통령상) 등 대내외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교육의 성과가 관세행정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다'는 사회적 동의와 함께, 관세국경감시선을 책임지고 있는 관세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세인재개발원은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단속 역량 강화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기존의 마약교육은 마약조사요원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통관단계에서 마약류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통관단계 마약 단속 기법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담당 직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그 결과 상반기까지 5회에 걸쳐 400여명이 교육을 받아 통관 현장에서 마약을 적발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약조사 역량 제고 뿐만 아니라 관세행정 본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한 교육과정은 무엇입니까?

 

“정확하고 공평한 과세를 위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심사직원 대상 특별교육 과정을 개설해, 전국의 모든 심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구분해 직원 역량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미래전략 리더십 과정 등 관리자 대상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세대간 차이, 급격한 디지털 기술혁신 등 급변하고 있는 내·외부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위관리자를 대상으로 ‘미래전략 리더십’ 특별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리자들의 성과면담, 강점코칭 및 평가 역량을 강화해 성과 중심 조직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관리자 성과코칭 리더십’ 특별과정도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교육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먼저, 일과 학습이 결합되는 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전문가 양성에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관세인재개발원은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러닝, OJT, 매뉴얼 및 선배나 동료의 코칭, 집합교육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학습 자료와 방법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업무과정에서 필요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스스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학습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일선세관을 돌아보며 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콘텐츠, 자료 및 현장학습 등 교육 수요를 직접 파악하고자 합니다.

 

또한 ‘ChatGPT 실무’ 특별교육과정을 신설해 업무에 활용 가능한 ChatGPT 등 생성형 AI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의 협업으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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